19일 바티칸 투어.

바티칸 입장시간 10시로 바뀌었는데 회사측에서 아무 언질이 없었는지

원래 모임시각인 아침 일찍부터 모여서 약 2시간을 벌벌 떨음..

다른팀들은 훨씬 느긋하게 나타나더군요

우리가 젤 먼저와서 이미 추위에 지쳐있었으니 바티칸 설명들어봤자 들릴리도 만무했습니다.

가이드님이 그러시더군요 예약입장이 컴플레인 많이 들어와서 정석대로 줄서고 입장하는걸로 바꼈다고..

저 2년전 로마 찾았을땐 예약입장이었어도 이런식으로 체력낭비+시간낭비를 시키진 않았네요.

그리고 뒤늦게 온 예약줄..

맨 처음부터 기다렸던 우리팀들보다 먼저 입장하던데 무슨소린지도 이해가 잘 안갔구요.

그래도 이 날 바티칸 가이드님은 그 추운데 자리한번 편히 앉지 못하고 우리 인솔하느라 충분히 고생하시고 애써주셨습니다.

전문적인 설명으로 보이긴 부족하지만 공부 열심히 하신 티도 났구요

중간중간 유머 섞어주시며 설명하시는데 고마웠습니다

단 이날은 회사체계에 불만이 있었을뿐이죠.

20일 시내투어

생각보다 소수인원으로 수신기 없이 투어진행

질문해도 표정 시큰둥하시고 너무 활력이 없으셔서 설명 듣는 내내 지루하고 졸렸습니다.

31살이고 가이드 경력이 꽤 되시던데 매일 똑같은곳을 설명하시니 매너리즘에 빠지실만도 하겠지요.

그런데 우리는 평생에 한번 갈까말까한 곳이기도 합니다.

제가 이전에 투어를 들어봤기때문에 비교가 되는걸지도 모르겠네여

유럽여행중 이탈리아의 바티칸과 시내투어는 저에게 잊지못할 경험으로 기억되었지만

가이드님의 역량에 따라 여행의 질이 얼마나 달라지는지 느꼈습니다.

시내투어 노선도 그저 그랬구요 뭐 하나 제대로 배운것도 없이 급하게 마무리되는 느낌을 받았고 설명도 노잼입니다.

다음날 다른 투어사로 남부투어 갔는데 여자분인데도 설명 정말 환상적이십디다.

맘마미아가 대형 투어사라 믿고 신청한건데 실망스러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