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유럽사를 매우 좋아하지만 미술에 대해서는 1도 모르던 문외한이었습니다.

역사를 좋아하는 만큼 고대와 중세의 문화가 살아숨쉬는 세계의 수도, 영원의 도시 로마에서도 이름난 명소인 바티칸은 항상 가고싶던 국가 가운데 하나였습니다.

하지만 어느 황제가 언제 즉위했고 언제 전쟁을 하였으며 무슨 칙령을 내렸는지는 꽤나 달달 외우던 저였지만 앞서 서술한데로 미술사적 지식이나 관광에 대한 지식은 1도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나마 단일 관광지로 정리된 콜로세움과 같은 곳은 기본적인 배경지식을 활용해 관람을 무사히 마쳤지만 아무래도 수많은 미술작품과 이스터 에그가 곳곳에 널린 바티칸 시국을 저와 제 친구 둘의 미약한 지식으로 무사히 관람하기는 힘들 것이라 판단, 급히 투어를 찾아보았습니다.

그러던 중 오픈 카카오 채팅의 맘마미아 투어를 발견했고, 다행히도 이지연 가이드님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사실 제가 해외여행 자체를 그리 적게 가본편은 아니고 기본적으로 역사고 꽤 좋아하던 편이었지만 가이드를 낀 투어를 소화해본적은 없었습니다.

특히 유럽같은 경우는 제 스스로 지식에 대한 쓸데없는 자부심이 어느정도 있어서 가이드를 전혀 생각도 안했을 정도입니다.

그런 저마저도 바티칸의 세부 관람은 가이드의 방대한 지식과 전문적인 코스를 필요로했고 결과는 대만족이었습니다.

사실 로마 방문전에도 여러 미술관을 갔었니만 작품이나 작가에 관한 배경지식이 깔리지 않은채 마구잡이식 관람을 하다보니 무척이나 지루했습니다.

하지만 가이드님의 전문적인 배경설명과 실제 작품관람의 조화가 이루어지니 진심으로 그냥 혼자 보는 거보다 20배 정도는 더 나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저는 정말로 어제까지만해도 미켈란젤로란 인물에 대해서 진지하세 생각해본적 조차 없었는데 오늘에서야 비로소 이 천재적인 인물에 대해 경외감을 느끼기 시작했고 따로 공부을 해볼만하지 않을까 생각마저 들고있습니다.

그만큼 오늘 진행됐던 이지연 가이드님의 투어는 정말 알차고 즐거웠습니다.

아무래도 바티칸 자체가 매우 거대해서 피곤한건 어쩔 수 없지만요.

피곤한 몸을 이끌고 컴퓨터가아닌 휴대폰으로 급히작성한 후기라 상태가 매우 메롱한 점 죄송합니다.

하여튼 정말로 오늘 투어는 최고였습니다.감사합니다